어느 날 gpt에게 내 인생을 뒤흔들 만한 책 세 권을 추천해달라고 했다. 순전히 재미로 물어본 거였다. gpt는 나의 사랑에 대한 세계관을 건드릴거라면서 자기 앞의 생을 추천해주었다. 사랑을 초라하고, 우스꽝스럽고, 서툴고, 가난한 방식으로 보여주는데 이상하게 인간을 포기하지 않게 만든다는 말이 책을 읽어보고 싶게 만들었다. 모모는 열 살로 로자 아줌마가 돈을 받고 기르는 소년 중 한 명이다. 로자 아줌마는 젊은 시절 폴란드에 살았지만 프랑스로 건너와 매춘부일을 하다가 나이가 들자 매춘부의 아이들을 맡아 기르며 돈을 번다. 모모는 자신의 이름으로 매달 우편환이 오는걸 알고 크게 슬퍼한다. 책은 모모의 질문으로 시작된다. "할아버지, 사람이 사랑 없이 살 수 있어요?""그렇단다."할아버지는 부끄러운 듯..